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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우거 작성일21-02-22 16:06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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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상식 감독이 지난해 11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전부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전북 김상식 감독이 지난해 11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전부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백승호가 수원 삼성과 먼저 협상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도를 통해 수원과 백승호의 과거 계약 관계를 알게 됐다. 처음 영입 작업을 진행할 때 알지 못했던 사안이다. 사실을 인지한 후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 전북은 백승호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당시 작성했던 계약서에 따라 백승호는 수원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가 영입을 원했고, 협상도 했던 게 사실이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수원의 입장을 고려해 한 발 뒤로 물러나겠다. 백승호와 수원이 협상 테이블에 앉고, 협상이 이뤄진다면 수원에 입단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을 얘기했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백승호 영입을 추진했다. 다름슈타트와 이적료 협상을 벌였고, 백승호 개인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됐다. 가장 큰 걸림돌인 것처럼 보였던 ‘5년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무난하게 이적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수원에서 권리를 주장하면서 전북은 계약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수원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과거 계약 관계를 내세우며 백승호의 타구단 입단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다. 백승호는 지난 2009년 수원 산하 유스팀인 매탄중 입단에 합의했다. 그런데 2010년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학 기회가 생겨 수원에 지원을 요청했다. 3년간 매해 1억원씩을 지원받는 내용의 합의서도 썼다. 실제로 수원은 3억원을 모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합의서에는 수원의 지원 내용뿐 아니라 2012년12월31일 이후 매탄고 진학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써 있다. 변수는 백승호가 바르셀로나와 계약하면서 발생했다. 백승호의 매탄고 진학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원은 2013년3월 2차 계약서를 작성해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하며, 위반 시 지원비 반환은 물론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김 감독과 전북은 수원의 이러한 입장을 고려하기로 했다. K리그의 한 구성원으로 수원과 마찬가지로 유스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누구든 부당하다고 여길 수 있는 선례를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전북은 백승호와 수원의 계약 관계를 무시하고 영입을 진행할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K리그 구단은 다른 구단 산하 유스팀 소속이었던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원 소속팀을 탈퇴하거나 동의를 받아야만 입단이 가능하다. 그런데 백승호와 수원의 계약은 이 규정이 만들어진 2012년9월 전에 이뤄졌다. 과거의 사건이라 현재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북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영입을 강행할 수 있음에도 김 감독은 “당연히 백승호를 영입하고 싶지만 수원의 입장을 이해한다. 백승호 측에도 우리 뜻을 전달했다. 수원이 백승호 영입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 정확히 1년 전 기성용 영입을 추진했는데 FC서울과의 계약 관계에 따라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협상을 중단,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당시에도 영입할 여건은 충분했으나 공생관계에 있는 타구단과의 갈등을 막기 위해 욕심을 내려놓은 바 있다. 김 감독과 전북은 이번에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마리아 피네다의 아들. 고펀드미 캡처
“주민 복리보다 이익 우선하다 한파 대비 안했다”


지난주 한파가 몰아닥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진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여성이 정전으로 11세 아들이 동사했다면서 전력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A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미국에 이민 온 마리아 피네다라는 여성은 텍사스주 전력회사 ERCOT을 피고로 하는 소장에서 이 회사가 주민의 복리보다 이익을 우선해 겨울에 대비해 전력망을 준비하라는 사전권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이 주 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액은 1억 달러(약 1100억원)다.

그의 11세 아들 크리스티안은 텍사스주에 한파가 몰아쳐 정전 사태가 난 16일 휴스턴 외곽의 이동식 주택에서 사망했다.

그는 소장에 “죽기 전날 눈싸움을 했을 만큼 건강했던 크리스티안은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려고 세살 동생과 한 침대에서 담요를 둘러싸고 있었다. 깨워도 반응이 없어 911에 신고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라고 사망 경위를 설명했다.

피네다는 “최소 한 주 전에 기상이 악화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고, 지난 10여년간 이런 상황에 전력망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았지만 ERCOT은 예방 조처를 하지 않아 목전의 위기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ABC방송에 “유족은 아이가 동사했다고 주장하지만 부검 결과에 따른 사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RCOT은 소장을 검토한 뒤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5일 오전 민간 발전회사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우리 전력망 운영사들은 주 전역의 정전을 피하는 옳은 선택을 했다”라고 해명했다.

“11살 아들, 정전 때문에 동사했다” -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 속 정전에서 11세 아들이 동사했다고 주장하며 전력회사를 상대로 1억 달러(약 1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마리아 피네다. 2021.2.20 AP 연합뉴스
그러나 피네다의 변호인은 “당시 한파에 가장 취약했던 계층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라며 “휴스턴시 관공서는 비었는데도 전기가 들어온 사진이 있지만, 피네다의 이동식 주택엔 정전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네다 가족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 이틀간 전력과 난방을 공급받지 못했다”라며 이 때문에 어린 크리스티안이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주는 다른 주와 전력망을 연결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ERCOT은 텍사스주의 전력 도매 시장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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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비영리회사로 설립됐지만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다른 주의 전력공급 회사와 달리 텍사스주의 공공재위원회(PUC)의 감시를 받는다.

NYT는 “ERCOT과 PUC 모두 소비자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하는 연간계획을 제출하는 다른 주의 규제기관에 비해 거의 책임이나 권한이 없다”라며 “텍사스주의 에너지 회사들은 재난적 상황에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는 데 큰 재량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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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히트곡 '옥탑방'을 작업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이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로 나서 또 다른 매력을 펼친다.

이승협은 22일 오후 3시 첫 번째 솔로 싱글앨범 '온 더 트랙'(ON THE TRACK)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진행했다. 멤버 유회승이 이날 진행을 맡았다.

2015년 엔플라잉으로 데뷔해 자작곡 '옥탑방'으로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은 이승협이 데뷔 6년 만에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승협은 리더이자 작사∙작곡의 중심을 담당하며, '옥탑방'을 비롯해 '봄이 부시게' '아 진짜요. (Oh really.)' '스타라이트'(STARLIGHT) 등 엔플라잉의 주요 발매곡을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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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날 이승협은 "4개월 전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하면서 준비했다"라며 "우리 멤버들 능력치가 상당한데, 제가 리더라서 책임감을 실어주기 위해서 가장 먼저 나온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엔플라잉 활동도 생각했고, 솔로 활동 생각도 했는데 회승이한테 '솔로 활동 어떠냐'고 물으니까 형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솔로 활동을 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 제가 올해 서른이긴 하다"라며 "사실 전 공백을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팬들한테 뭔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엔플라잉으로 빨리 팬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첫 솔로 앨범 '온 더 트랙'은 이승협의 시그니처 사운드 '제이던 온 더 트랙'(J.DON ON THE TRACK)에서 따온 제목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여정의 궤도(Track)에 오른 이승협의 음악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자신의 생각을 때로는 직설적이고, 때로는 은유적인 가사로 채워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트랙을 완성했다.

그는 "사실 '온 더 트랙'이 진짜 세상 밖으로 나올 줄 몰랐다. 제 시그니처 사운드가 '제이던 온 더 트랙'인데, 제가 사실 이 앨범 준비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곡을 준비했는데 회사에서 '이거 완전 이승협이네'라고 하셔서 제 시그니처 사운드에서 이름을 따왔다"라며 "진짜 이번 앨범은 이승협의 모든 앨범과 스킬, 그리고 제 이야기와 위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걸 갈아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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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6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는 만큼, 엔플라잉과 솔로 이승협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그는 "진짜 많이 고민했다. 제가 엔플라잉 곡들도 작업을 당연히 많이 했는데, 사실 제가 작업하면 저 아니냐. 그런데 솔로 이승협에서는 또 엔플라잉과 차이점을 둬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엔플라잉에서 한 게 결국 저인데 어떻게 차이점을 둬야 할까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엔플라잉에서는 멤버들과 하고 싶은 걸 다같이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라며 "이번에 8곡 정도 쓰고 싶다 생각도 했는데 실제로 '엔플라잉 같은 곡'들은 다 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멤버들이 빠졌기 때문에, 멤버들 색이 빠지면서 제 색이 진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담은 타이틀곡 '클리커'(Clicker)는 80년대 펑키 음악의 사운드를 90년대의 그루비한 힙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기타 테마와 블루지한 오르간 연주로 곡의 리듬감을 채웠으며, 부정적인 생각의 틀을 '클리커'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가사에 담아냈다.

이승협은 이에 대해 "클리커는 반려견 훈련하는 용품인데, 반려견이 잘하면 칭찬을 하고 간식을 주면서 딸깍 소리를 내서 이 소리만 나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게 만드는 도구"라며 "그런데 저는 사실 힘들다가도 맛있는 거 먹고, 멤버들 하고 얘기 나누면 한 순간에 긍정적으로 바뀐다. 그런데 그럴 거면 긍정적으로 원래 사는 게 낫지 않나. 그래서 '클리커'로 나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생각했다. 우리집 반려견들이 클리커로 훈련 받는 걸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 반려견들에게 고맙다"며 웃었다.

수록곡 '문 앤 치즈'에 대해선 자신이 꿈을 좇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솔로 앨범 중 첫 번째로 완성한 곡이다. 울컥해서 눈물도 흘렸던, 기쁜 눈물을 흘렸다"라며 "작업실에서 혼자 청승맞게 울다가 됐다 싶어서 멤버들 불러서 함께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치즈와 작업한 '슈퍼스타'에 대해 "솔로 작업을 할 때 여자 피처링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곡을 만들었고, 부탁을 드렸는데 진짜 하루만에, 흔쾌히 오케이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녹음을 할 때 첫 소절 듣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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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이승협/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앞서 지난 19일 엔플라잉 멤버 전원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협은 "사실 진짜 저희 스스로 고민도 많이 했다"라며 "근데 그냥 '이제 우리 총괄 피디님께서 80살까지 음악하게 해줄게'라는 말을, 그게 우리 목표였는데 그 말 한마디에 바로 녹아버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회승도 "저희 밴드 입장에서는 큰 변화라 걱정도 생기고 불안했는데 총괄 프로듀서님께 저희 걱정을 얘기드리고 하니까 딱 그렇게 릴렉스시키면서 80살까지 음악하게 해준다고 하더라"며 "다같이 으쌰으쌰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다른 멤버들도 그 말에 힘을 얻고, 앞으로 팬분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이승협은 '이제는 앞만 보고 달려가면 될 것 같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며 "저희 엔플라잉과 일생을 함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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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 유회승(왼쪽), 이승협/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승협은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이 각인됐으면 한다는 다짐을 보였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결과, 그런 게 너무 잘 되면 좋겠지만 어쨌든 저는 처음으로 시도를 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는 게 머리 속에 각인 됐으면 좋겠다"라며 "곡에 제 생각들을 모두 담았기 때문에 그걸 알아주고 좋다고 느끼면, 다음에도 꼭 한번 더 들어주실 거라 믿는다. 그러면 엔플라잉 노래도 들어주실 것 같다. 제가 각인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
직장갑질119, 22일 3년간 제보 토대로 5대 범주·30대 행위 제시
개정법 시행 후 1년간 노동부 진정사건 8할 이상 '취하·행정종결'
"진정 절반은 증거 확보 쉬운 '폭언'" "적용범위 넓혀 법 개정해야"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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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에서 일하는데 팀장님이 말을 함부로 합니다. 저에게 '싸가지 없는 새X'라며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계속 합니다. 하루는 "이 새X는 잘라야 해. 정신 못 차리지?"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같은 실수를 한 직원에게 환자들 앞에서 삿대질을 하며 난리를 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하나 둘 병원을 그만뒀습니다."

#2.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열심히 (업무를) 배우려고 노력했는데, 근무기간 내내 상사들이 저를 무시했습니다. 한 선배는 제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알아. 너 고등학교 때 뭘 배웠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선배는 "도대체 답답해서 너랑 대화를 하기가 싫다"고 했습니다. 어떤 상사는 저에게 '사회 부적응아'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상사들은 저만 빼놓고 밥을 먹으러 갔고, 저는 혼자 점심을 먹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왕따는 더 심해졌습니다. 결국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퇴사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갑질금지법·근로기준법 제76조의 2, 3)이 시행된 지 1년 반이 흘렀지만, 직장 내 갑질은 여전히 성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힘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이 헐겁고, 유형별 명시 범위도 좁아 1년여간 고용노동부(노동부)에 접수된 진정 8할 이상은 별다른 조치 없이 종결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년간 34.1%의 직장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법안 시행 이후 사내 갑질이 '줄었다'는 응답은 54.4%, '줄어들지 않았다'는 답변은 45.6%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50.8%) △20대(51.9%)·30대(52.6%) △비정규직(50%) △상시 근로자가 '5인 미만'인 사업장(52.7%)·'30인 미만' 규모의 사업장(50.4%) △일반사원(52%) 등 상대적으로 차별에 더 취약한 직장 내 '약자'들은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갑질이 줄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지시나 '은따'(은밀한 따돌림) 등 괴롭힘 유형에 따라, 현행법으로는 인정받기 힘든 사례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합뉴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갑질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5658건의 진정사건 중 80.7%가 취하되거나 단순 행정종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사측에 직접고용되지 않은 간접고용·특수고용직 노동자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직장갑질119는 "갑질금지법 상 직장 내 괴롭힘은 ①우위를 이용해 ②업무의 적정범위를 넘어 ③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이 요건 중 '업무의 적정범위'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업무의 적정범위였다고 주장하고, 피해자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폭행·폭언·모욕·명예훼손·사적 용무지시 등은 내용도 비교적 명확하고 증거도 수집하기 용이하지만, 왕따나 은따·과다한 업무지시·시말서 강요 등의 괴롭힘은 증거를 확보하기도 어렵다"고 짚었다.

실제로 노동부에 신고된 진정사건 중 절반 이상이 비교적 증거 확보가 용이한 '폭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유형으로 폭행·폭언·모욕·사적 용무지시·조롱·따돌림·업무배제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유형이 협소해 일선 현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하는 데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3년간의 제보사례를 토대로 노동부, 지자체의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을 분석하고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을 5가지 범주로 나눠 30대 세부유형으로 분류했다.

직장갑질119가 제시한 '5대 범주'는 ①신체적 괴롭힘 ②언어적 괴롭힘 ③업무적 괴롭힘 ④업무 외 괴롭힘 ⑤집단적 괴롭힘이다.


고용노동부. 연합뉴스
먼저 '신체적 괴롭힘'에는 △신체에 대하여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 △물건이나 서류 등을 던지려고 하거나 던지는 행위가 포함됐고, '언어적 괴롭힘'으로는 △욕설이나 폭언 등 위협적 언행 △다른 직원들 앞에서 또는 온라인상에서 모욕감을 주는 행위 △업무상 불이익을 주겠다며 겁박하는 행위 △성별·외모·연령·장애·학력·인종 등을 이유로 무시하거나 모멸감을 주는 행위 △특정 직원과 비교하거나 차별적 발언을 하는 행위 등 5가지가 꼽혔다.

'업무적 괴롭힘' 항목에는 △합리적 이유 없이 업무능력이나 성과를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위 △본인 업무를 부하 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전가하는 행위 △훈련·승진·보상·복리후생·일상적 대우 등에서 차별하는 행위 △업무 관련 정보나 논의과정에서 배제하는 행위 △적정범위를 넘거나 차별적으로 경위서·시말서·반성문 등을 쓰게 하는 행위 △업무를 가르치며 학습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괴롭히는 행위(태움) △업무시간 이외에 전화나 온라인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행위 등 14가지가 제시됐다.

또한 '업무 외 괴롭힘'에는 △회식·음주·흡연 또는 금연을 강요하는 행위 △회사 행사에서 원치 않는 장기자랑·경연대회 등을 요구하는 행위 △체육행사·단합대회 등 비업무적 행사를 강요하는 행위 △업무와 무관한 개인 심부름 등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행위 등 7가지, '집단적 괴롭힘'은 △상사나 다수 직원이 특정 직원과 대화하지 않거나 따돌리는 행위 △근거 없는 비방·소문·누명을 생산 또는 확산하는 행위 등 2가지가 담겼다

직장갑질119는 "노동부는 노동청 근로감독관과 회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판단할 때 기준 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을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장의 친인척과 원청 등을 가해자 범위에 포함시키고 5인 미만 사업장과 특고직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 또 사용자의 조치의무 관련 실효성 확보, 예방교육의 의무화 등 구멍이 많은 현재 갑질금지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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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3년 연속 LG 트윈스와 동행하는 에이스 켈리.

LG 트윈스 2021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이 22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됐다. 이날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15도까지 오를 정도로 포근했다. LG 선수들은 모처럼 따뜻해진 날씨 덕에 야외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에이스 켈리도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몸을 푼 뒤 캐치볼을 시작했다.

켈리는 지난 19, 20시즌 동안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명실상부 LG 트윈스의 에이스다.

이날 캐치볼로 몸을 푼 켈리는 불펜으로 이동해 포수와 사인을 맞춘 뒤 힘차게 투구를 이어나갔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 전력투구는 아니었지만, 켈리의 투구는 포수 미트에 강하게 꽂히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불펜 투구를 지켜본 류지현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켈리의 구위에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켈리도 포수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투구한 뒤 자신의 컨디션에 만족했다.

지난해 아쉽게 가을 야구를 마친 LG 트윈스, 올 시즌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선수단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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